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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미회담 일정 발표 美·잠잠한 北…정부, 남북미회담 대비

  • 2018년 6월 6일
  • 2분 분량

싱가포르 현지시간 오전 9시 시작, 샹그릴라 유력 외교부, 싱가포르에 실무대표단 파견 검토

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시간과 장소 등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모양새다.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빅딜과 함께 이뤄진 뒤 곧이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.

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(현지시간) 언론브리핑에서 "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9시(한국시간 오전 10시)에 열린다"고 밝혔다.

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을 다녀간 뒤 백악관이 정상회담 날짜를 12일로 공식화한 데 이어 구체적인 회담 시간까지 공개한 것이다.

시작 시간 외에 세부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 정상은 이날 단독회담, 확대회담 등을 이어갈 전망이다. 샌더스 대변인도 정상회담 시간을 확정하며 '첫 회담(first meeting)'이라고 언급했다.

장소와 관련해선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하다. 싱가포르 정부는 10~14일까지 이 호텔 주변을 '특별행사지역'(special event area)으로 지정했다.

여러 후보장소 중 샹그릴라 호텔로 가닥이 잡힌 것은 이곳이 국제 행사를 유치한 경험이 많고 훈련된 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.

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날짜와 시간 등 구체적인 일정을 하나씩 확정해 발표하면서 북미간 사전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관측된다. 샌더스 대변인도 "상황이 계속 진전되고 있는 것 같다.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"고 전했다.

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 하루 전날인 11일께 평양 국제공항에서 전용기 참매 1호(구소련산 IL-62M)을 타고 싱가포르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.

트럼프 대통령의 경우, 8~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(G7) 정상회의를 마치고 전용기 '에어포스원(보잉 747-200B)을 이용해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.

일각에선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간 빅딜과 함꼐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성사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. 문 대통령이 13일 지방선거에 앞서 8일 사전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것도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전망을 확대하는 대목이다. 다만 청와대는 이와 관련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.

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가능성과 관련해 "북미회담과 연동돼 있다"는 기본 입장을 견지 중인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북미정상회담 직후 남북미 3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과 관련해 "북미로부터 통보가 오면 그때부터 준비할 것"이라고 밝힌 바 있다.

이와 관련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5일 "종전선언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북한 및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추진할 예정"고 말했다.

다만 한미간 싱가포르 현지에서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위해 실무대표단 파견 여부는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.

노 대변인은 "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소관 대표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중"이라며 "대표단에 대변인실 직원을 파견해 언론의 취재 활동을 지원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"고 말했다.

그러나 강 장관도 투표 독려를 이유로 사전 투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 장관이 문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.

한편 북한 측은 여전히 잠잠하다. 김영철 부위원장이 전날(4일)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간 지 이틀째인 5일에도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 부위원장의 방미 사실을 포함해 북미 접촉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.
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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